국민의힘 "'TBS '1합시다' 홍보물, 문재인캠프 출신이 제작"
"선관위, 국민의 상식을 전면부정하고 있어"
국회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TBS의 이 캠페인에는 영상과 홍보카피 제작에 1천985만 원과 1천881만 원씩 총 4천만원 가까운 비용이 들었다.
이중 홍보카피를 만든 업체는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대선 캠프에서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 등의 홍보카피를 만든 '정철카피'라고 허 의원실은 밝혔다.
허 의원은 TBS가 캠페인 업무를 두 가지로 나눠 각각 2천만 원 이하로 책정해 계약한 것도 "공개입찰을 피해 특정인에게 일감을 몰아주기 위한 전형적인 수의계약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1 합시다' 캠페인은 TBS가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 만들기'를 하겠다면서 김어준, 주진우 등과 배우 김규리씨 등 TBS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1 합시다" "#1 해야 돼 이젠" 등을 언급하면서 구독을 권유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일(1)'이 민주당 선거 기호를 연상케 한다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논란이 커지자 TBS는 캠페인을 중단했다.
국회 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TBS의 '#1 합시다' 캠페인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론에 대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린 직권남용"이라며 "많은 국민이 (1은) 민주당의 기호로 연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선관위는 국민의 상식과 인식을 전면부정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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