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기적같은 한국 경제선방에 세계 주목"

"부동산투기 정부 의지는 단호", "전세시장 기필코 안정시키겠다"

2020-10-28 10: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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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경제에서도 기적 같은 선방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행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비상조치가 취해지는 상황에서 한국은 반대로 방역 완화 조치를 시행할 정도로 매우 예외적으로 선방하는 나라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경과 지역봉쇄 없는 K-방역의 성과가 경제로 이어지고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과 한국판 뉴딜 정책 등 효과적 경제대응이 더해지며 한국은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고 있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며 정부 역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희망이 만들어지고 있다. 1, 2분기 역성장의 늪을 헤쳐 나와 드디어 3분기 성장률이 플러스로 반등하였다. 3분기에 만들어낸 희망을 더욱 살려 4분기에도 경제 반등의 추세를 이어가겠다"며 "이제 내년부터 우리 경제를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본격적인 경제활력 조치를 가동할 때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는 등 위기극복과 함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보다 8.5% 급증한 555조8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선 "‘위기의 시대를 넘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예산"이라며 정부안대로 통과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선 "부동산 시장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단호하다"고 호언했다.

문 대통령은 역대 최대 규모로 폭등하고 있는 전세값에 대해선 "임대차 3법을 조기에 안착시키고, 질 좋은 중형 공공임대아파트를 공급하여 전세시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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