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사장 “한동훈, 사과했는데 거액 손배 청구라니"
허은아 "왜 공금으로 1억 들여 직원들에 변호사 붙여줬냐"
양 사장은 이날 KBS와 EBS를 대상으로 한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업무를 정상적으로 추진하다 발생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KBS가 피소직원 변호사로 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광범 변호사가 설립한 LKB파트너스를 선임한 데 대해 "이광범 변호사는 서초동 해결사로 유명하고 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인데 왜 LKB파트너스를 선임했는지 궁금하다”며 "이 정도 사건이면 수임료도 통상 1억원 정도인 걸로 아는데 왜 공금으로 과실한 직원들에게 변호사를 붙여주느냐"고 힐난했다.
양 사장은 '해당 보도의 취재 과정에 제3의 인물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건 취재원 보호 때문에...이제”라며 말을 흐렸다.
한편 양 사장은 "KBS 수익 중 수신료 비중은 46% 전후에 머물고 있다”면서 "KBS 수신료 현실화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 지난해 KBS는 사업적자가 759억원에 달하고 올해도 그 못지 않은 적자가 예상된다”고 수신료 인상을 주장했다.
이어 "올해도 3차례 긴축 조치를 통해 300억원을 절감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이 위축되며 수입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며 "방송이 공공성보다 상업성에 기울어져가고 있다. 40년째 수신료가 동결돼있는 현실 속에서 KBS도 극심한 광고 협찬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며 거듭 수신료 인상의 불가피성을 주장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