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통합당, 광화문집회 방조한 책임 져야"
김태년 "통합당,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우 범하지 말라"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월 신천지 교단 중심 확산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확산은 사랑제일교회가 주요 진원지로 신도들에게 검사 거부를 종용하거나 확진자가 밤에 도주하는 등 검역당국과 공권력에 불복하고 있다"며 "가짜 신도명 제출로 600명 가까운 신도들이 연락두절 상태다. 검역당국과 사정당국이 총력을 다해 감염위험자를 찾아내야 한다. 검찰 압수수색을 통해서라도 관련자료를 확보하고 경찰도 필요한 경우 주저없이 강제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도 "소속 전현직 의원과 지역위원장들, 당원들이 전 목사가 개최한 집회에 참여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이는 공당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로, 통합당 지도부는 이런 상황을 방조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사랑제일교회의 방역방해행위에 대한 엄정한 사법적 대응을 촉구한다"며 "사법당국은 사랑제일교회 측에 방역방해행위와 일체 불법행동을 강력 대응하고 특히 전광훈 목사에 대한 엄중한 법적 처벌과 손해배상, 구상권 청구 등을 요청한다"고 가세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당원명단을 조사하고 방역에 책임있게 행동을 해야 한다"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회피와 변명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다. 코로나 재확산이라는 국가적 비상 상황앞에서 공당으로서의 책임있는 자세을 보여줄 것을 통합당에 요청한다"고 통합당을 맹비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