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북측의 황강댐 무단방류에 깊은 유감"
"무고한 이들의 인명 피해를 막은 것은 사람된 도리"
이 지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기도는 임진강 수위가 급속히 상승함에 따라 5일 오후 저지대 주민 대피명령을 권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을 가로지르는 임진강의 관리는 남북간 협력이 필수"라면서 "북측이 상류의 황강댐에서 방류를 하면 하류인 연천과 파주쪽 수위가 급격하게 높아지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2009년 9월 6일, 북측에서 황강댐 방류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 남측 민간인 6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북측이 남측에 방류사실만 제때 알려줬어도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안타까운 사건"이라며 "이번 수위 상승도 북측이 남측에 알리지 않고 댐을 방류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사실이라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거듭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북측 당국에 정중하게 촉구한다"며 "황강댐 방류시 어떤 통로이든 남측, 경기도에 즉각 그 사실을 알려주시길 바란다. 홍수예방을 위한 남북협력은 정치나 군사 문제와 무관한 일이다. 자연재해로부터 무고한 이들의 인명피해를 막는 것은 사람된 도리이자 같은 민족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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