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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은 '세계 최소 검사국', 도쿄 감염폭발 시작

아베의 은폐-미온대응으로 도쿄 '제2의 뉴욕'의 길 걷기 시작

일본 도쿄도에서 5일 14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도쿄도의 총 감염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

<NHK><교도통신> 등은 이날 도쿄도에서 신규 감염자가 143명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하루 기준으로 전날의 118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명을 넘는 수치이자, 코로나19 발병후 최대 수치 경신이다.

이로써 도쿄 지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천34명으로 늘어나며 1천명 선을 넘어섰다.

특히 이날 신규 감염자 143명 가운데 92명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지역감염이 무차별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국가의 결단이 지금 요구되고 있다고 본다. 조속히 결정이 내려지길 바란다"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긴급사태 선포를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 선포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등 계속 미적거리고 있다. 긴급사태 선포를 하면 경제가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베 정권은 또한 현 상황을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내에서도 이러다간 곧 도쿄가 '제2의 뉴욕'이 될 것이란 위기감과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감염병전문가인 이와타 겐타로 고베 대학병원 감염증 내과 교수는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도쿄의 확산세가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뉴욕의 초기 양상과 상당히 비슷하다"며 "도쿄가 미국내 최대 바이러스 확산지인 뉴욕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하면 전망은 절망적"이라며 "일본은 그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이를 바꿀 용기가 필요하다"며 진단검사 확대를 촉구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의 누적 환진자 수는 4일 현재 4천209명이다. 이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감염자도 포함된 수치다.

문제는 일본의 진단검수 숫자는 세계 최저라는 점이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5일 오후 7시 현재 일본의 진단검사 누적 수는 4만2천882건에 그치고 있다. 검사 건수의 10% 정도가 감염자로 확인된 셈.

반면에 미국은 165만명을 검사해 확진자가 31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독일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91만명을 검사해 확진자가 9만6천명에 달한다. 한국은 45만명을 검사해 확진자가 1만명으로 집계됐다.

검사 대비 확진자 비율은 일본과 독일이 유사하다. 따라서 일본이 독일처럼 적극적 검사를 했다면 확진자 수는 지금의 20배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과연 아베가 언제까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태를 계속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미국이 트럼프 미대통령의 미온적 대응으로 세계 최대 감염국이 된 것처럼, 일본도 아베 때문에 같은 길을 걸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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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0 0
    길손

    계시판 시원해서 조타~
    진즉에 정리 했어야지. 잘했쓰...뷰~

  • 3 0
    모르쇠

    분명...
    강꼬꾸가 도와달라고
    굽신댈 때가 온다. 곧....

  • 16 1
    한일전필승

    나베 오빠 아베 완전 외통수에 걸려들었군요
    비상사태를 선언하면 그동안의 코로나19 대응 정책 실패를 자인하는 거고
    선언 안하면 제2의 뉴욕이 되어 일본 국민들이 엄청나게 죽어 나갈 게 뻔하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ㅋㅋ
    국민의 안위와 건강권만을 생각하고 지켜내려는 문대통령과
    나베 오빠 아베가 얼마나 비교가 되는지 앞으로 똑바로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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