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이 <한겨레>를 고소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한 것과 관련, "주장의 옳고 그름과 별개로 민주당의 윤석열 총장 비판 논평을 보며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할 분들이 있다. 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라고 힐난했다.

장능인 한국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검찰의 수장인 윤석열 총장이 개인을 고소하는 것이 과한 처사이며 정치적 권한과 사회적 위상을 고려했을 때 고소 아닌 다른 방법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에 대해선 "과거 자신에 대한 한 개인의 ‘공산주의자’ 비판을 참지 못하고 고소했고, 대통령 당선 이후의 형사 재판에서 무죄가 나오는 망신을 당한 바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민주당 지도부는 한술 더 뜬다. 지난 4월 문희상 국회의장의 불법 사·보임으로 촉발시킨 선거법 날치기 정국에서 민주당은 수십 명의 야당 의원들을 고소·고발했다"며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 정치적 권한과 사회적 위상을 고려했을 때, 국회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입법 문제를 검찰과 법원으로 가져간 민주당은 윤석열 총장을 비판할 자격 자체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