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나경원 '저질' 발언, 정권 놓친 뒤 자포자기한듯"
홍영표 "나경원 사과하지 않으면 국회 윤리위 제소"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반적으로 보면 내용에 있어선 거의 정부여당에 대해서 저주에 가까운 표현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발언내용에 보면 좌파란 표현을 10번 이상 사용하고, 종북이란 표현까지도 쓰고, 대통령과 국민을 모독하는 발언을 하는 것을 보면서, 정권을 놓친 뒤에 거의 자포자기하는 발언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좀 측은해보이기도 했다"고 비꼬기도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제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 당은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가세했다.
김해영 최고위원 역시 "(나 원내대표는) 형사적으로 명예훼손죄 내지 모욕죄 구속요건에 해당할 수 있지만 의원 면책 특권이 적용된다. 하지만 면책특권은 국회에서 책임 묻는 것을 방해하지는 않는다"며 "나 원내대표는 면책 특권 뒤에 숨어 있을 게 아니라 어제 발언을 진심으로 사과해야한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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