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리서치] 62% "살림살이 나빠졌다", 71% "내년 나빠질 것"
하반기 들어 경제 비관론 급확산
16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7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37명을 대상으로 올해 살림살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작년보다 나빠졌다'는 응답이 62%로 나타났다. '매우 나빠졌다'는 36.0%, '조금 나빠졌다'는 26.0%였다.
'비슷하다'는 25.2%였고, '나아졌다'는 10.8%에 그쳤다.
이는 지난 4월 조사와 비교하면 '비슷하다'와 '나아졌다'는 평가는 각각 25.1%포인트, 8.1%포인트 급감한 반면, '나빠졌다'는 33.2%포인트 급증한 것이어서, 하반기 들어 민생경제가 급속 악화됐음을 보여준다.
올해 겪은 어려움으로는 물가상승(26.3%)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소득정체(21.0%), 부동산 가격 상승(13.2%), 취업난(12.0%) 순이었다.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서도 70.9%가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으며 긍정적 전망은 11.4%에 그쳤다.
내년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는 경제성장률 저하(22.1%)와 가계부채 증가(22.1%), 민간소비 부진(12.5%), 재정건전성 악화(11.1%) 등을 꼽았다.
내년도 경제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일자리 창출(26.3%)을 가장 많이 요구했고, 이어 물가 안정(23.6%), 가계소득 증대(16.2%), 소득분배 개선(10.1%)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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