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정기 상여금과 일부 수당을 최저임금에 산입시키려는 데 대해 "값싼 쇠고기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소에 물을 먹여 쇠고기 중량을 늘리는 것과 무엇이 다른 거냐"고 맹비난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선대위회의에서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를 약속하고 집권한 집권여당이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부당하게 확대하는 일을 획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최저임금 1만 원은 산입범위를 늘여서 달성하겠다는 그 내용이었는지 되묻고 싶다"면서 "특히 이런 부당한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집권여당과 제1야당이 찰떡 공조를 하고 있다. 언제부터 재벌과 대기업을 대변하는데 집권여당과 제1야당이 손발을 맞춰왔냐, 이것이 6.13 지방선거에서 민생을 억압하는 공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저임금은 노사 간 합의 없이 산정범위를 변경할 수 없다. 그것이 근로기준법의 기본 정신이기도 하다"며 "부당한 최저임금 산입범위의 확장 획책을 중단하라. 지방선거를 통해 심판하겠다"며 정의당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