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진행된 신년기자회견에서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셀프 공천' 논란에 대해 질문하자 "더이상 언론에선 방금 이 기자가 질문한 것 하지마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어 <미디어오늘> 기자가 "기자에게 이 질문은 하라, 저 질문을 하지말라고 하는 것도 문제 발언이고 'KNN과 SBS를 빼앗겼다'는 식의 발언을 해서 언론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홍 대표는 "이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고 발끈했다.
그는 <오마이뉴스> 기자가 나경원 의원이 IOC에 남북 단일팀 반대 서한을 보낸 행위가 일본 정치인 논리 같다고 묻자 "오마이뉴스도 우리당에 출입하느냐. 출입인지 몰랐다"고 비꼬며 "그건 개인 생각이지 당의 생각이 아니다. 그 질문은 나경원 의원에게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본 정치인하고 보수 정치인하고 생각이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 의견이 같다고 그게 같은 사람이냐. 세상에 그런 논리가 어디 있냐"고 발끈했다.
그는 기자들의 질의가 계속되자 "이쯤 하자"며 "나는 문재인 대통령처럼 답변을 써주는 프롬포터도 없다. 문 대통령은 기자들이 물으면 실시간으로 프롬포터에 (답변이) 올라오지 않느냐"고 팩트와 다른 주장을 펴 빈축을 자초하기도 했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이에 대해 "(답변을 써준 게 아니라) 어느 매체 기자가 어떤 질문을 했는지 쳐드린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팩트를 전해달라"고 일축했다.
그러자 홍 대표는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답변이 아니라 질문 요지를 적어줬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귀가 없냐"고 발끈했다.
장제원 대변인"기자를 보고 대표님이 직접 지명을 하면 마이크를 드리겠다. 자유롭게 질문해달라", "질문을 통제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준표는, "그건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그건 본인에게 가서 물어보시죠." "오늘 연설문에 나와 있으니 한 번 보시죠." "더 이상 언론에서는, 더 이상 그 질문은 이제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