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선변호인의 3차례 접견 요청 모두 거절
변호인단 "피고인의 이익 위해 최선 다하겠다"
27일 속행 공판엔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위해 선정한 조현권(62·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를 비롯해 남현우(46·34기), 강철구(47·37기), 김혜영(39·여·37기), 박승길(43·여·39기) 변호사 등 국선변호인 5인이 모두 출석했다.
이들은 국선변호인 자원자가 하나도 없자, 법원의 설득 끝에 국선변호를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과의 접견 여부에 대해 "그동안 접견을 원한다는 서신을 3차례 보냈지만, 첫 번째 서신에 대한 회신에서 접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정중히 전해달라는 연락을 구치소 측에서 받았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재판 이후 취재진을 만나 "일방적으로 찾아가는 것은 너무 결례이지 않냐"며 "서신을 통해 계속 접견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기록 등의 열람 여부에 대해선 "어제 일요일에도 다 나와서 봤다"며 "5명이 파트를 나눠서 기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변호인은 피고인의 변호자"라며 "피고인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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