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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 초기이행 시한 못지켜도 즉각조치 없어"

中 "BDA 문제, 신속하고 적절히 처리돼야"

미국이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해결됐다면서도 오는 14일까지 예정된 북한의 초기이행 조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숀 맥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할 수 있는 바를 다했다”며 “이번 주말동안 시한이 준수될 것인가에 대한 6자회담 당사국간의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시한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북한이 시한을 준수하지 못하더라도 즉각적인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와 함께 북한을 방문했던 빅터 차 백악관 보좌관도 "북한도 (2.13합의 60일이 되는) 14일이 초기이행조치 시한임을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는 BDA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북한이 조속한 행동을 보여 줄 때”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BDA 문제가 신속하고 적절하게 처리되길 기대한다”며 “모든 당사국들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우려와 이해가 고려돼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말해 BDA 문제가 해결됐다는 미국의 입장과 다른 시각을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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