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광주전남 경선서 60% 압승
손학규 22% 얻어 2위. 광주는 박주선에 밀려
손학규 후보는 1만4천246표(22.91%)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3위 박주선 후보는 1만195표(16.40%)로 뒤를 이었다.
장병완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계수기 공장으로 집계가 지연됐던 목포 지역까지 합산한 총 30개 투표소 최종 개표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최종 발표했다.
안 후보는 권역별로도 광주 2만7천6표 중 1만5천976표(59.16%), 전남 3만3천81표 중 2만532표(62.06%), 제주 2천354표 중 1천227표(52.12%)로 전 지역에서 과반을 넘으며 손학규, 박주선 후보를 크게 제쳤다.
2위 손학규 후보는 전남 8천544표, 제주 946표를 얻었지만, 광주에선 4천756표로 박주선 후보에게 밀려 3위에 그쳤다.
3위 박주선 후보는 광주에서는 6천153표를 기록하면서 안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전남 3천877표, 제주 165표를 얻어 3위에 머물렀다.
당초 호남 중진의원들의 지원사격을 등에 업은 손학규 후보의 추격이 예상됐지만 안철수 후보가 60% 안팎의 몰표를 받으면서 이변 없이 안 후보가 사실상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결정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안철수 캠프 전현숙 캠프대변인은 "오늘 저의 승리는 문재인을 꺾고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하라는 요구"라며 "안철수를 중심으로 정권교체 꼭 해달라는 강력한 요구다.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반면 손학규 캠프 김유정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오늘은 특별한 입장이 없다. 내일 전북경선 결과를 보고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안 후보측은 오는 26일 전북 순회경선에서도 압도적 지지를 얻어 호남에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을 것을 자신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26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을 비롯해 총 21개 투표소에서 전주권역 순회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