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朴대통령, 탄핵에 대비한 준비작업 착수"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리더십 나와", 6월이전 대선 주장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을 송두리째 유린해놓고는 헌법 뒤에 숨는 꼴이다. 헌법을 파괴해놓고는 헌법 정신을 지켜야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국민모욕이고 헌법모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대퉁령 변호사의 검찰조사 연기 주장에 대해서도 "도대체 2차 대국민사과는 왜 한 것이냐"며 "대국민사과에서 스스로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도 지킬 생각이 없다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해도 국민들은 믿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변호사를 내세워서 검찰조사를 회피하려 하고 있다. 공소장에 대통령 진술이 포함되는 것을 피하려는 속셈이다. 공소장은 이후 있을지도 모를 탄핵소추의 핵심근거"라며 "따라서 스스로 물러날 생각은커녕 탄핵에 대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박근혜 대통령 개인의 나라가 아니다. 만의 하나, 개인만 살면 나라는 어떻게 되어도 좋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이제는 물러나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정치적 퇴진 선언’, 여야 합의로 대통령 권한 대행 총리 선출, 총리가 대통령의 법적 퇴진일을 포함한 향후 정치 일정 발표가 가장 합리적인 시국 수습 방안이라고 확신한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나와야 한다"며 내년 6월이전 대선을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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