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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디어사들, 유튜브에 대응해 공동 UCC웹 개설

인터넷 확산에 따른 신문사들의 위기에 영향 받은 듯

미국 최대 미디어 회사들이 공동으로 자체 UCC(사용자제작콘텐츠)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구글의 유튜브(YouTube)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거대 미디어 회사인 <뉴스콥(News Corp.)>과 NBC 방송은 공동으로 유튜브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중반 영화와 TV 방송을 제공하는 자체 웹사이트를 개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미디어 회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이 인터넷 서비스 확산이 대형 신문사들의 독자 감소와 경영 악화로 이어진 점에 대한 우려에 기인한 대응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쟁관계 있는 이들 미디어 회사들이 공동으로 웹사이트를 개설하려는 데는 구글의 유튜브와 애플사의 아이튠스(iTunes) 서비스로 이용자들이 급격하게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자구책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이들은 보다 많은 콘텐츠 제공을 위해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 타임워너와의 전략적 제휴도 제안하고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이에 앞서 미디어 그룹인 <비아컴>은 유튜브가 저작권 침해 동영상의 게제ㅐ를 묵인하고 있다며 10억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이번 시도와 관련 <뉴스콥>의 피터 체닌 이사는 “인터넷 비디오 시장의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며 서비스가 시작되면 거의 모든 인터넷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새로 개설되는 사이트에서는 인기 시사 프로그램은 물론 <심슨가족>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도 미디어 회사들의 콘텐츠 제공 서비스가 제공되면 유튜브와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사용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인터넷에 올린다는 유튜브의 장점을 극복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포레스터 연구소의 제임스 맥퀴베이 애널리스트는 “이들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해도 유튜브 사용자들이 제작하는 동영상이 사회적 경험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이들 사용자들을 유혹하지는 못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유튜브 사용자들에게 별다른 여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UCC 동영상의 영향에 위협을 느낀 인터넷 서비스의 거대 미디어 회사들의 이 같은 시도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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