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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나는 언제나 시대에 앞서 변해온 젊은 보수였다"

손학규의 '수구 보수' 비난에 적극 대응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자신은 언제나 시대에 앞서 변해온 젊은 보수였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탈당하며 자신과 한나라당을 '수구보수'로 규정한 데 대한 반박인 셈이다.

이명박 전 시장은 21일 손 전 지사가 탈당 기자회견을 가졌던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가진 보수단체인 자유시민연대 초청강연에서 "저보고 개발시대 사람이라고, 개발과 군사만 한나라당에 남았다고 하는데"라고 손 전 지사의 비판을 언급한 뒤 "저는 시대의 변화에 한걸음씩, 혹은 반걸음씩 앞서 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보고 나이보다 젊어보인다고 하는데 제가 65세"라며 "운동을 해서 젊은 게 아니라 생각을 젊게 갖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젊은 보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다수가 노년층인 참석자들을 향해 "여러분들은 실전에서 살아오신, 어려웠던 시절, 전쟁의 시절 처절한 가난 속에서 살아온 백전노장"이라며 "백전노장인 여러분도 생각을 바꾸고 시대를 앞서가고 바르게 가면 젊은 보수가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낡은 보수, 골통 수구보수가 아니고 젊은 보수가 되어 그들보다 훨씬 국민을 잘 살게 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나라를 강하게 만들 능력과 정신과 경험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한나라 포럼에서도 "세상이 시속 100㎞로 변하는데 우리가 99㎞로 변화하면 그것은 변화가 아니다. 우리는 착각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나라와 국민을 이끌어 가려면 시대변화에 반보라도 앞서야 한다"고 한나라당의 신속한 변화를 주문했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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