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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담합 건설사, 과징금 물고도 1조 이상 폭리"

정동영 "적정이윤 5% 대비 8배 이익 본 셈"

건설사들이 4대강 공사 담합으로 과징금을 물고도 1조원이 넘는 폭리를 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과 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는 4대강 사업에서 턴키방식으로 발주한 공사 27건 중 19건(70%), 낙찰금액으로 4조4천억원의 담합으로 적발했지만, 현대건설, 대림건설, GS건설 등 12개 업체에 부과된 과징금은 1천453억원에 불과했다.

담합이 적발된 4대강 공사의 평균 낙찰률은 93.2%로, 가격경쟁으로 수주되는 평균 낙찰률 64.1%에 비해 약 29%포인트 높았다.

담합건설사들이 턴키방식을 통해 얻은 낙찰액을, 가격경쟁식으로 발주했을 경우의 낙찰률로 환산할 경우 실제 낙찰액은 4조4천억원이 아닌 3조원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차액인 1조3천700여억원이 담합으로 얻은 추가이익이라는 것.

정 의원은 "업체들은 과징금을 납부하더라도 1조2천억 이상의 이익을 남겼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업의 적정이윤이 사업비의 5%라고 보면 과징금을 물고도 적정이윤의 8배"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의 솜방망이 처벌이 입찰 담합을 조장하고 있다"며 "공정위가 독점하고 있는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고,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진형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3 10
    ㅅㅈㄷㄴ

    정동영 차기 대통령

  • 28 0
    돈 받아 쳐먹었는지 확인해봐!

    김을동 "제2 중동붐에 부응해 담합건설사 제재 풀어야"
    2015-03-23
    .
    김을동, 틈만 나면 "4대강 담합건설사 선처해야"
    2015-06-18
    3월에는 朴대통령 중동순방,
    이번에는 메르스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를 이유로
    .
    함진규 새누리당 "4대강 입찰담합 건설사들 제재 풀어줘야"
    2015-02-25

  • 56 0
    징벌적 손해배상제 절실하다

    기업의 불법 행위로 사회가 입은 손실이 막대하다. 그런데 정부는 그들에게 제대로 벌을 주지 않는다.
    최근 홍종학 전 의원의 강연을 들으니 박근혜 정부가 4대강 비리 기업들을 모두 사면해 주었다고 한다. 이런 나라에서 어떻게 정의가 있을 수 있나? 다음에 누구든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의 부정부패에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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