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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의원, '동향' 정운찬에게 견제구

"국민에게 결단력 없고 너무 잰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열린우리당에서 처음으로 경선출마를 선언한 김원웅 의원(대전 대덕)이 12일 같은 충정지역 출신인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김 의원은 이날 낮 기자들과 만나 "여권에서 정 전 총장이 처음 거론된 게 작년 7월인데, 지금까지 고민하는 모습은 국민에게 결단력이 없고 너무 잰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힐난한 뒤, "학자출신이라면 학자답게 담백하게 해야지, 너무 뜸들이면 안된다. 달걀도 너무 오래 품으면 썩는다"고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정 전 총장이 공주대학 특강과 충청도향우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실제 정치활동을 하면서 대학 캠퍼스를 오락가락하는 것은 국민이 볼 때 첫 인상이 아름답지 않을 수 있다"고 비난하며 "학자와 정치인 사이를 넘나들지 말고 이제는 본인이 충분히 결단할 시점이 왔다"고 거듭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정 전 총장이 범여권의 잇따른 영입 제의를 '불쏘시개로 이용하려 한다'고 일축한 데 대해서도 "나라면 불쏘시개를 해서라도 부패한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겠다고 말하겠다"며 "정 전 총장은 4.25 대전서을 재보궐선거에 나오거나 아니면 지원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전하고 실패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다시 일어서는 애환을 함께한 정치인이어야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다"며 "희생정신이 없다면 어떻게 진보개혁세력을 하나로 모아내겠느냐"고 재차 결단을 촉구했다.

정가에서는 김 의원의 이같은 정운찬 조기결단 촉구가 같은 동향인 정 전총장이 출마선언을 할 경우 정 전총장과의 경합을 통해 언론의 관심을 집중받기 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하고 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3
    티처

    무능한놈으로 단일화해라
    똗똑한놈 되면
    나와 장군님이 다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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