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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사교사 "학생들에게 무슨짓을 하려는 거냐"

"국민소득이 20배 넘게 차이나는 북한 찬양하는 집필자 있겠나"

교육현장에서 28년간 국사를 가르쳐온 윤종배 서울 수락중학교 교사는 12일 "도대체 우리가 기성세대가 학생들한테 무슨 짓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 때문에 답답할 따름"이라며 정부여당의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에 울분을 토했다.

윤종배 교사는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또 국정이라는 건 하나의 교과서라는 뜻인데 우리가 말로는 창의적인 인재를 기른다고 하면서 경쟁대상도 비교대상도 없는 딱 한 권의 책으로 얼마나 창의력을 일궈낼 수 있을까, 저는 그건 어불성설이라고 본다"며 연일 창의교육을 주장하는 박근혜 정부의 이중성을 꼬집었다.

그는 자신이 1980년대 첫 교편을 잡았을 때 가르쳤던 국정교과서에 대해 "그때 교과서는 주로 교수나 연구자들이 집필에 참여했기 때문에 내용이 좀 학생들이 보기에 어렵고 눈높이에 맞지 않고 활동도 창의적인 사고를 자극할 수 있는 것들이 빈약했다. 그래서 역사가 암기 과목이라는 오명을 끌어냈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후 도입된 검정교과서들에 대해선 "교과서가 하나만 있다가 다양한 교과서를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참고도 되고 또 수업할 때 이것저것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여러 교과서에서 발췌해서 제 교과서는 한 종이지만 여러 종에서 참고해서 수업 자료를 만드니까 훨씬 풍부하고 재밌었다. 그리고 학생들 성향에 맞는 그림이 많은 교과서, 글이 충실한 교과서 선택할 수 있는 여지도 많았다"면서 "한 마디로 여러 책이 있다 보니까 경쟁이 이뤄져서 질 좋은 교과서가 나왔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행 검정교과서들이 좌편향이라는 정부여당 비판에 대해서도 "작년에 홍역을 치렀는데 그때 제가 보기에 진보 성향의 7종의 교과서가 채택됐다기보다는 많이 부실하다, 오류가 많다고 지적된 교학사가 많이 배제된 게 더 정확한 당시 상황 평이 아니었나 싶다"고 일축하면서 "교과서 집필진이 좌편향됐다고 칭하는 건 그 책을 검정한 교육부의 엄격한 검정 절차라든가 집필진들의 전문성을 부정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더군다나 이명박 정부 때 만든 교육과정에 따라서 쓰고 현 정부에서 검정이 이뤄졌는데, 그리고 문제가 있다고 수정 명령을 대거 내렸다"면서 "그런데도 좌편향이라고 한다면 이런 것들을 하나도 오류를 잡지 못한 집필자를 나무라기 전에 허술하게 검정한 교육부 담당자를 오히려 문책해야 한다고 본다"고 힐난했다.

그는 현행 교과서가 친북적이라는 정부여당 주장에 대해서도 "글쎄 대표적으로 언론에 보도된 게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이라고 하고 북한은 '국가 수립'이라고 해서 격하시킨 것 아니냐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저는 오히려 반대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을 정부 수립이라고 표현한 건 3.1운동 정신을 바탕으로 1919년 4월에 임시정부가 만들어졌는데 그 정통성 위에 대한민국 정부가 정부를 수립했다고 제대로 된 정부를 수립했다고 표현한 거라고 본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도 정부 수립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본인이 임시 정부 초대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자연스러운 표현이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1979년도 제가 고등학교 때 배운 국정 교과서를 찾아 봤는데 그리고 20년 전에 제가 가르쳤던 국정 교과서도 찾아 봤는데, 다 이 무렵에 정부 수립이라는 표현, 그냥 수립이라는 표현이 혼용돼 있다. 이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반면에 북한을 국가 수립이라고 표현하는 건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무관한 국가 또 정권이 생겼다 라고 표현한 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 나아가 "제가 보기에는 국민소득이 20배나 넘게 차이 나는 북한을 찬양하는 교과서 집필자가 있을 것이며 이런 학생들이 곧이 곧대로 믿고 따르겠느냐 하는 상식적인 의문이 있다"고 정부여당 논리의 맹점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국정화시 교과서를 채 1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집필해야 하는 데 대해서도 "교육부가 얼마 전만 해도 현재 검정 교과서도 문제가 많다면서 집필 기간도 늘리고 검정도 한 차례 더 하겠다고 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시간을 더 충분히 두고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건데 그렇게 말해놓고 국정은 정작 국가의 권위를 실어서 쓰겠다면서 1년 만에 해치운다는 건데 그게 자기 모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더군다나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균형감 있는 필진 구성이 어려울 것 같다. 왜냐하면 90%가 좌편향이니까요"라면서 정부여당의 색깔공세를 꼬집으면서 "그렇게 되면 역사학계 지류가 아닌 분들이 참여했을 때 나중에 나온 책을 보고 책에 문제점들을 지적했을 때 또 다른 2차 3차 논쟁이 불보듯 하기 때문에 더 많은 비용을 치러야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김혜영 기자

댓글이 26 개 있습니다.

  • 3 0
    아베흉내을 내는군요

    일본놈 아베보다도 더 나쁜 놈들이군요,
    아베는 그래도 부분적으로 고쳐 나갔지먄
    칠푼이 박근혜는 통체로 고쳐버릴려고 하는군요~~~

  • 19 0
    신바람

    새정치는 정당의 목숨을 걸고 저지해야 된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못 막으면 새정치 해체 해야 된다

  • 2 14
    ㅋㅋ

    김일성이 시다들 키울려고 뿌린돈이 얼만데 쇼하냐

  • 48 1
    어이가 읍구만

    하찮은 계집하나 따위가 ~ 껄껄껄

  • 22 2
    지나가다

    교과서가 여러 개 나와서 경쟁하니까 교사 입장에서는 참고할 것이 많아서 가르치기에 좋았다.
    아주 공감가는 이야기다.

  • 20 0
    마피아가 교과서까지?

    엽전나라는 법관도 의사도 남대문 용팔이 마피아에 고용되어 바지사장질 하잖아. 선진국에선 다 불법, 의사 변호사 면허없인 그 비지니스 못하는 건 상식. 엽전나라는 완전 엿장수 용팔이 맘대로야. 프로페셔널이 클 수가 없어. 다 마피아가 장악해 사회를 갉아먹어. 제네들이 또 교과서까지 만들어 마피아질 영구히 해 먹으려 획책하잖아. 잘들해 봐. 불쌍한 엽전들

  • 32 0
    희대의 사기꾼이 교과서까지?

    희대의 사기꾼은 맹바기 형제 아니었어? 신문보니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도대체 얼마나 사기를 잘 치길레 맹바이 전용 이름인 "희대의 사기꾼"이야? 그래도 희대의 사기꾼은 맹바기. 조희팔은 다단계회원 상대 사기질, 14범 금융사기꾼 맹바기는 차원이 달라, 전국민 상대로 사기치려 대통령까지 해 먹었잖아. 제네들 교과서까지 만든대, 사기질 차원이 고급예술이야

  • 25 0
    니들이 아무리

    쥐랄해도 내 자식들은 현 교과서로 가르칠란다.

  • 20 1
    좋다!

    이념적 편향성 빼자!

    그러나

    늦게나마

    친일 청산 확실히 하자!

  • 37 0
    언론종업원 새끼

    오늘도~
    개같은 나라
    개같은 정권
    개같은 언론
    개같은 암닭
    개같은 친일

  • 5 0
    쇼킹,초등생20% 한글 못 읽어

    엽전들아, 다문화가정 증가로 초등생 20%가 한국어도 잘 못한댄다. 이런 충격이.
    사실은 이게 더 문제야, 국정화 교과서보다. 이민가정 차별, 무시하면 한국은 망해, 그게 다 다음세대 피차별계급의 복수로 나라 망해. 아무리 똥누리가 지들 잘났다고 구라쳐 봐야,약자들 위한 배려도 정책도 없고 방관하면 다 부메랑으로 돌아와 수박통 깨져. 그게 역사라는 거야,

  • 21 0
    번개탄

    저 국사 교사는 이제 번개탄 마티즈 타겠군

  • 25 0
    1번 자살각

    1번 찍은 인간들 뭐하냐 어서 창씨 개명해라

  • 26 0
    ★ 마포 성유

    ◈ <한겨레> “아버지는 軍事 쿠데타, 딸은 歷史 쿠데타”
    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711795.html

    ◈ 애비나 딸이나 쿠데타
    - <포토> 묘 파내라
    cafe.daum.net/traitor-parkjunghee

    - <포토> ‘사라진 7시간’ 그-년 !!
    t.co/zScs3qkvtQ

  • 29 0
    문고리 3인방

    상병씬 칠푼이 옆에 쓴소리 한번 하는놈이 읍다는 사실이 - 나라가 걱정이다

  • 20 0
    ★ 마포 성유

    【특집기획】
    ◈ 가마솥 안에서 까불고 노는 물고기는 모른다.
    잠시 후, 시뻘건 참나무 장작불에 가마솥 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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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하, 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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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 0
    지금 몇 세기야

    90% 대학진학하는 나라에서
    이건뭐 코미디도 아니고 국민이 집단정신병자로 변하길 바라냐
    -------------------------- 진짜 옆에 있으면 패 죽이고 싶네

  • 31 0
    칠푼이 상병씬

    타이틀 화보 봐라
    김정은이가 김일성 수령 동상 손잡고
    흐믓해 하는 것과 똑같아 ~ 지금이 몇 세기냐? - 나~참/ ㅎㅎ

  • 13 0
    ★ 마포 성유

    【특집기획】
    ◈ ‘다카키 마사오’ 딸이 아비 문제 덮으려 國定化 밀어부쳐
    www.amn.kr/sub_read.html?uid=21722

    ◈ <화보> 일본軍 긴칼의 피, 독립軍 목 자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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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탈범의 딸 !
    t.co/iS2KK2Z7

  • 12 0
    1번 좀비 자살해라

    1번 좀비들아 나가 뒤져라 왜 사냐?

  • 23 1
    ㅇㄴㅇㄶㄴㅇ

    국정화교과서는 그쪽동네 쉑키들이나 실컷 가르쳐라 이 매국노쉑키들

  • 15 0
    ★ 마포 성유

    ◈ 진중권, “박근혜, 나라를 개판 만들어놓고 저 혼자 살겠다고”
    blog.daum.net/saenooree/16888542

    ◈ 나라를 개판 만들어
    www.vop.co.kr/A00000824089.html

    ◈ 똥개 웃어~
    www.vop.co.kr/A00000834113.html

    ◈ 개판 시리즈 결정판
    t.co/xnOrHM2rgf

  • 21 1
    슬립낫

    그네 아빠를 찬양하기위해 역사를 고치는거에요... 그네가 대통령 된 목적은 오직 역사를 고치는거였음...

  • 16 0
    ★ 마포 성유

    【특집기획】 국정교과서를 통해 ‘성웅 이순신장군’의 얼을 이어받자 !!
    ◈ <이순신>이 명량대첩 위기때 ‘7시간’ 땡땡이 쳤냐 ?
    t.co/WSfBcdGd1r

    ◈ <포토> 해피 !! 에라이 ~
    - “자기야 !! 지금 이 순간만은 서로 모든 걸 잊어버리자”
    blog.naver.com/pulibse/100004089479

  • 26 0
    헬조선 야바위

    서민들이 민생경제 이슈 못 보도록 눈 가리기한다. 총선은 이념이슈로 치룬다. 새누리당의 헬조선 야바위다.

  • 31 0
    발라주마

    친일 유신독재의 못된 습성을 못버린 탓. 이런 무리를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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