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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측 "김유찬, 이용당하고 있는 것 같다"

정두언 의원, "검증위원회에서 배후 밝혀야"

이명박 전서울시장 핵심측근인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21일 김유찬 2차회견과 관련, 김씨가 누구에게 이용당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한나라당 검증위원회가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뉴스레이다와 인터뷰에서 이날 오전 예고된 김유찬 2차 기자회견과 관련, "별로 관심없다"며 "제 2의 김대업이 나왔는데 상황파악을 하고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김씨가 이달말 출간할 예정인 <이명박 리포트>에 대해서도 "그 책은 지난 2002년 서울시장 선거때도 이미 들고 다녔다"며 "그 사람은 이명박 시장하고 1년 정도 밖에 같이 일하지 않은 사람이다. 그리고 직급도 6급 비서였다. 그런 것을 쓸만한 지위에 있었던 사람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김씨가 96년 '이종찬 3억 제안설'도 이 전시장측 지시에 따른 위증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말을 이랬다저랬다 수시로 바꾸는데, 그런 얘기에 대해서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반문한 뒤 "참 답답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김씨 주장에 대한 법적 대응와 관해서도 "그런 것에 대해서 법적으로 대응을 하고 싶다. 굴뚝같다"며 "그런데 법적으로 대응하면 계속 이 사람은 떠들 것입니다. 과거 김대업 수법이다. 1년 동안 떠든다. 그래서 아주 안 좋은 이미지를 덧씌우겠다는 얘기다. 그러니까 거기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서 우리들이 자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김씨 배후설에 대해서도 "이 사람이 과거에 폭로를 하고 다니면서 항상 대가를 바랬다. 지난 겨울부터 여의도 정가에서는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그러다가 정인봉 변호사를 만났고... 그 후로는 저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으나 이 사람이 이렇게 된 배경을 검증위원회에서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이 사람이 누군가에 이용당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것은 과거부터 되풀이되고 있는 정치공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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