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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홍 '민생모임' 대표 "곧 큰 변화 있을 것"

"천정배 사당이란 인식 불식시키고 정책정당 만들 것"

개혁 탈당파 모임인 ‘민생정치준비모임’은 16일 김태홍 의원을 대표로 선출하고 "머지않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태홍 "민생모임, 천정배 사당 아니다"

대표로 선출된 김태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천정배 사당(私黨)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정책적 차별성을 보일 때 많은 공간이 확보될 것"이라며 "정책적 차별성이 확보되면 3~4월까지는 답답해보일지 모르겠지만 이후에는 (상황이)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당에 남아 탈당하지 않은 분들, 비례대표 의원 등 구체적인 사람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가) 드러날 것"이라며 "이분들과 원외인사들을 위해 모임에 준회원제도를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모임 옵저버 멤버인 유선호 의원이 전날 본지와 인터뷰에서 "설직후 평민련(김근태계) 등의 추가탈당이 있을 것"이며 "5월에 신당을 창당해 제3의 대선 후보를 영입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하는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열린우리당은 경제관료 출신이 정책을 맡음으로써 정책방향이 왜곡됐다"고 비판, 강봉균 등 경제관료들이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보수 탈당파와 별도 노선을 걸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정부여당에 대해 향후 부동산정책의 조속한 입법화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상에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올 한 해 민생경제 회복에 전념해, 살맛나는 경제,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사람 중심의 철학과 비전으로 정책을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건전하고 양심적인 전문가 그룹, 시민사회의 합리적인 진보개혁세력과 폭넓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민생모임 대표로 선출된 김태홍 의원이 "곧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개혁신당 창당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민주당, 기득권을 버리고 제3지대로 나와야”

김 대표는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 "단적으로 표현하긴 어렵다"며 "민주당 역시 많은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천 의원은 이와 관련, "민주당이 '반(反)한나라당, 반열린우리당'이라는 소극적 전선만으로 호남민과 개혁지향적인 분들의 대표성을 가질지 의문"이라며 "스스로 좁은 의미의 기득권을 버리고 제3지대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 민주당 의원들의 탈당후 합류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날 민생정치준비모임은 오전 회의에서 기획 이계안, 정책 최재천.제종길, 조직 우윤근.이종걸, 공보 정성호, 대외협력 천정배 의원 등으로 역할을 분담키로 했다.

이들은 또 20일 국회에서 ‘정부의 1.11, 1.31 부동산 대책, 문제점과 대안’을 주제로 부동산정책 간담회를 열고, 간담회 논의를 통해 부동산대책 관련법 처리에 대한 입장과 집값 안정을 위한 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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