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해킹팀 전 직원 "카카오톡도 해킹 가능"
"카톡, 위챗, 라인 해킹도 가능"
19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이탈리아 해킹팀의 이메일을 보면 SKA 즉 국정원이 카카오톡 해킹을 강조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또 자신의 나라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카카오톡 해킹의 진전사항을 물었다고도 나온다.
8개월 뒤 또 다른 메일에서는 '드래곤플라이트' '애니팡' 등 카카오톡 게임의 해킹이 가능하다고 나온다. 이 앱들은 국내 다운로드 수가 1천만 건이 넘는 '국민게임'이다.
카카오톡 감청 의혹이 제기되자 이병호 국정원장은 지난달 27일 국회 정보위에서 RCS에는 카카오톡 감청 기능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해킹팀 전직 직원은 최근 JTBC 취재팀에 카카오톡 해킹이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국정원과 거래를 한 직원이 카카오톡과 위챗, 라인의 해킹이 가능하다고 확인해줬다는 것.
또한 카카오톡 해킹은 이미 로드맵에 있었고, 지난 4월쯤 해킹 기능이 추가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JTBC는 "국정원이 오랫동안 업체에 요구해왔고 그 결과 기술적으로 가능해졌다는 내부 증언까지 나온, 카카오톡 감청을 국정원이 부인한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며 거짓말 의혹을 제기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