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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이란, 북한을 모델로 미국과 협상 나설 것"

이란 강경파 "미국, 이란과도 결국 협상할 것"

이란이 6자회담 2.13 합의를 모델로 삼고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LA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이란이 북한 핵동결 합의를 모델로 자국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미국과 협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이란이 북한의 완전한 핵동결 이전에 상당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한 미국의 의지에 의미를 부여하며 이란도 유사한 혜택을 받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란이 원하는 것은 체재 보장과 함께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 그리고 평화적 목적의 핵 프로그램 지속 등”이라며 특히 “이란내 일부 강경파들은 북한의 예를 들어 미국이 결국 이란과의 협상에 응할 것이라며 요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테헤란 대학 정치학과의 사데 지바칼람 교수는 “이란 강경파들이 북한의 성과에 고무됐을 것이라며 보다 많은 요구를 주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북한이 할 수 있었다면 왜 이란은 협상대신 미국으로부터 간섭을 받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란과 북한은 경우가 다르다”며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제조해 실험까지 실시했지만 이란은 평화적 목적의 핵 프로그램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이란의 핵 위협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으며 만약 이란이 핵폭탄을 제조하더라도 최소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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