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통령 되느냐보다 정권 재창출이 우선"
김무성-반기문, 국내정치 언급없이 남북관계 등 논의
김 대표는 이날 뉴욕 맨하튼의 한 식당에서 뉴욕특파원과의 간담회를 갖고 "나 스스로는 대권 주자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차기 대선때) 국민이 소망하는 것과 맞아야 하는데 나한테 그런 기회가 오겠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논란이 많았던 방미일정과 관련해선 "정당 외교 차원에서 미국의 정계 인사를 만나 대화했다"며 "미국이 우리에게 영원한 맹방이라는 것을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일본에 대해선 "종전 70주년 기념사는 무라야마 기념사, 고이즈미 기념사보다 후퇴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이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서 연대를 희망한다면 일본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후엔 유엔본부를 방문해 반기문 사무총장과 40여분 간 비공개로 면담을 가졌다.
반 총장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수혜를 받아 성장한 만큼, 이제는 대한민국이 공적개발원조(ODA) 증액, 개발경험 공유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갚고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 대표도 이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이어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고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어떤 역할도 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고, 김 대표는 "유엔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더 많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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