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삼성 책임이 2,3이라면 정부 책임은 7,8이상"
"朴대통령 당연히 사과해야", "'똥볼 원순' 발언 반성하고 있어"
하태경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번 다른 인터뷰에서 비유해서 '늑장정부' 이런 표현을 썼는데, 제 입장에서 볼 때는 '신속재용'이라고 그럴까요"라며 이 부회장을 높게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특히 화살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돌려 "대통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메르스하고 싸움이 언제 끝나느냐. 조기 종식이죠. 그리고 이 조기라고 하면 언제냐. 우리는 언제 일상으로 돌아가느냐. 그리고 대통령이 그 싸움을 조기에 종식할 수 있는 계획이 확실히 있는 건지 그래서 대통령이 이 메르스 상황을 장악하고 있는 것인지, 이런 것을 국민들에게 명확하게 보여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사과는 당연히 해야 한다"며 즉각적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더 나아가 "왜냐하면 삼성 책임이 제가 볼 때는 2,3 정도라고 하면 정부 책임은 7,8 이상"이라면서 "메르스 국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조기 종식 목표를 명확하게 국민들한테 제시하고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계획도 보여주면서 현 상황을 대통령이 장악하고 있다라는 믿음을 국민들한테 주는 게 필요할 것 같다"며 거듭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또한 청와대가 국회법개정안 갈등을 이유로 당과의 당청협의를 거부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지금 한 달 정도 청와대하고 당이 못 만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청와대가 상당히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메르스도 국민들한테 안심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빨리 만나야 된다. 그리고 추경 문제도 만나야 하고 지금 시급히 만나야 될 요소들이 많이 있다. 이건 청와대가 마음을 넓게 가져서 빨리 당정청이 만나서 정국을 안정화시키는데 전제 조건이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똥볼 원순' 발언 논란에 대해선 "그 말은 TV에서 해설가들도 쓰는 말이고 해서 그런 의식은 못 했는데 국민들 반응이 따가워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