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靑특보 "당에서 사드 논의 안돼", 유승민에 2차 경고
유승민 "사드 의원총회 강행하겠다"
김 홍보특보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문제는 우리 국가 안보상 결정적으로 중요한 사안이다. 안보 사안을 국민 토론으로 정하는 것은 맞지 않고, 안보는 토론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 토론을 거쳐 정부에 '이것은 이렇게 해라'라고 하는 것은 순서가 바뀐 것"이라며 거듭 반대 입장을 발힌 뒤, "적절한 시점에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대책을 사전에 여야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것이 정책의 결정과 발표, 그리고 추진의 정당한 순서"라고 덧붙였다.
김 특보 발언은 윤상현, 이정현 등 친박 핵심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유승민 원내대표가 11일 사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청와대의 2차 경고로 해석돼, 유 원내대표의 대응이 주목된다. 유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반대를 의식한듯, 의총을 하더라도 '비공개'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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