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유가족 위로된다면 모든 일 다하겠다"
"아이도 반성하고 있다. 크게 잘못한 것이라고 얘기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면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한 데 이어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굳은 표정으로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다.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뒤 유가족 방문사죄 등 추가적인 유감 표명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분들에게 위로가 된다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잘 모르고 그야말로 해서는 안될 일을 해서 잘못했다고 제가 얘기를 했다. 아이도 반성하고 있다"며 "(그런 글을 올린) 자세한 내용은 제가 잘 모르겠다. 그런 글이 있다고 제가 들었고, 크게 잘못한 것이라고 제가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수생인) 저희 아이가 아침에 일찍 나가서 저녁때 늦게 들어오고 그래서 잘 못봤다"며 "우리 아이가 크게 잘못하고 생각하고 있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한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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