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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형 “盧, 건국이래 최대 저속한 연설 해"

“盧 연설은 현실정치 개입 위한 계산의 산물”

노무현 대통령의 2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 발언에 대해 조순형 민주당 의원이 특유의 독설로 질타했다.

조 의원은 25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건국 이래 어떤 대통령도 이렇게 품위 없고 저속한 연설을 한 적이 없다”며 “노 대통령이 막말과 비속어를 쓴 게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그동안의 모든 것이 종합해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정서적 불안이 심하고 편집증도 보인다”며 “노 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민주당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최근 대통령-전 총리간 설전과 관련해선 “본인이 임명한 총리와 인사를 잘했니 못해니 며칠째 공방을 벌이는 것 자체가 해외토픽감”이라며 “고건씨를 총리로 뽑았으면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지,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 비겁한 언동”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어 “사과를 한다면 노 대통령이 해야지 고 전 총리가 왜 사과를 하느냐"며 "고 전 총리 재임 중에는 지지율이 지금처럼 떨어지지 않았다”고 고 전총리 편을 들었다.

조 의원은 또 “언제 우리 국민임 미국 뒤에 숨어서 형님 백만 믿는다고 했고, 언제 미군이 나간다고 사시나무 떨듯 떨었냐”며 “이 부분은 대통령이 만들어낸 거짓말이다. 무엇보다 우리 국민에게 모욕을 준 것이 문제”라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특히 "노 대통령의 이번 연설에서 현실 정치에 직접 개입하려는 계산이 엿보인다며 “남은 1년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노무현이 노무현을 제어해야 한다”며 “남의 비판은 일절 받지 않고 책임을 전부 전가하는 식인데 본인 스스로 다스리고 타이르는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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