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인제 對 놈해찬 ??? " " 손dj : 노해찬???"
" 손dj : 놈해찬???" "손인제 : 노해찬???"
결국 "손인제,노해찬"? 2007-06-15 조회 : 1
결국 ´손학규 대 이해찬´인가?
범여권 빅뱅 속 DJ-盧 ´대리인´으로 주목
2007-06-15 오후 4:50:44
"노무현 대통령이 가르마를 탔다." 15일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한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노 대통령이 이날 "나는 열린우리당이 선택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이상 친노 진영의 선택지는 당 사수가 되지 않겠느냐는 해석이 근저에 깔려 있었다.
실제로 정세균 지도부의 수명이 한 달 가량 연장되긴 했으나 정 의장의 구상대로 제3지대 신당과 열린우리당의 당대당 통합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탈당파는 물론이고 민주당 등이 이를 ´도로우리당´으로 규정한 이상 친노를 아우르는 ´세력 통합´은 현재로선 전망이 밝지 않다.
게다가 당대당 신설합당은 그 자체가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자산과 부채에 대한 일정한 승계를 의미하기에 탈(脫)노무현이 목적인 탈당파로서는 도무지 인정할 수 없는 방식이 되는 셈이다.
역으로 ´친노 배제론´이 기저에 깔린 당 해체 요구는 친노 진영으로서도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이다. 당대당 통합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면 친노진영은 곧바로 당 사수의 배수진을 칠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이날 탈당한 정대철 고문이 개인적으로 밝힌 탈당의 변에서 "참여정부와 집권당의 실패"라고 규정한 대목은 민감하게 발전할 수 있다.
차선의 방법으로 후보단일화가 유력하게 점쳐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열린우리당과 제3지대 신당이 각각 오픈프라이머리를 열어 후보를 선출한 뒤 단일화 경로를 밟는 수순이다. 노 대통령의 의중은 이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
범여권의 양대 리그가 형성될 경우 통합 신당의 정신적 지주는 DJ가 될 것이고, 열린우리당은 노무현당의 이미지가 더욱 고착될 수밖에 없다.
이 판에서의 주역은 아무래도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와 이해찬 전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통합 신당의 흥행 여부는 손 전 지사(의 참여)가 쥐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고, 친노 진영에서도 이해찬 쏠림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손학규는 反한나라당 후보"
일단 손 전 지사는 ´대통합´으로 확실히 기울었다. ´오랜 벗´ 김근태 전 의장이 견실한 다리가 돼 줬다.
김 전 의장은 15일 정세균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손학규 씨는 범여권에서 빼달라´고 한 노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하며 "손 전 지사가 반(反)한나라당 후보 중의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고 방패막을 쳐줬다.
손 전 지사도 적극 화답할 태세다. 손 전 지사와 가까운 열린우리당의 한 의원은 "오는 17일 자신의 정치조직인 선진평화연대의 발족 때 우회적으로나마 대통합 신당 및 오픈 프라이머리 참여 의사를 내비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지사가 이같은 입장을 표명할 경우 ´비노(非盧) 대통합´의 구심으로 떠오를 개연성이 다분하다. 범여권 대선후보 지지율 1위라는 자체적인 경쟁력에 더해 김부겸, 조정식, 정봉주, 신학용, 한광원 의원 등 손 전 지사와 가까운 탈당파 의원들의 활동공간이 매우 넓어진다.
여기에 정동영 전 의장에 대한 비토론이 강한 민주당이 유독 손 전 지사에게 대해서만큼은 무척 관대한 입장을 밝혀 온 만큼 소통합파를 유인할 매개가 될 수도 있다. 탈당파와 소통합파들에게 손 전 지사는 ´도로우리당´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는 현실적인 출구인 셈이다.
친노 ´이해찬 쏠림´ 가속
손 전 지사가 비노 대통합의 구심으로 떠오르면 친노 진영의 결집력도 이에 정비례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 전 지사는 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보따리장수"라거나 "범여권 후보가 아니다"고 배제한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특히 19일로 예정된 이해찬 전 총리의 대선출마 선언이 손 전 지사의 선진평화연대 발족 이틀 뒤라는 점은 미묘한 택일이다. 이 전 총리의 출마선언을 전후해 친노 진영이 속속 이해찬 전 총리를 구심으로 모여들고 있는 모양새다.
윤호중, 김형주 의원 등이 이 전 총리 쪽으로 결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재, 이화영, 백원우 의원 등도 이 전 총리에게 매우 우호적이다. 또한 김현 청와대 춘추관장이 이해찬 캠프로 일찌감치 자리를 옮겼고, 정태호 정무비서관도 이 전 총리를 돕기 위해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우리당 친노 진영과 청와대가 합작해 이 전 총리를 강력한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의도가 충분히 읽히는 대목이다.
정책플랜도 상당부분 윤곽을 드러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 박근혜 전 대표의 열차페리 구상에는 ´한강 하구 준설 프로젝트´로 맞서는 한편,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 민주주의의 완성, 지속적 경제발전, 사회적 복지 등 4대 핵심구상을 전면화해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정통적 계승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낼 계획이다.
이 같은 이 전 총리의 행보는 단지 범여권 경선의 흥행을 위해 등 떠밀려 출마한 게 아니라는 방증이다. 즉, 청와대의 전폭적인 지원과 치밀한 전략가인 이 전 총리의 콤비플레이가 ´이해찬 대망론´의 요체라는 얘기다.
임경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