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창조경제, 멀리서 찾지만 가까이에 있다"
"민주당 혁신, 좀 더 치열하면 좋겠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행한 '국회새정치연구회'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빅데이터를 공개하면 수많은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다. 지하철을 어느 시간에 많이 타는지, 시간대별로 어느 출구로 많이 나가는지의 추이를 공개하면 식당이나 가게를 어디 열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이것을 프로그램으로 만들 수 있다. 이런 것이 창조경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즐거우면 모든 것이 창조되고 창조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나라처럼 놀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어디 있나"라며 "싸이가 저절로 탄생한 것이 아니다. 이런 문화예술을 통해서 창조산업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통합당에 대해선 "새로운 알을 깨고 나오는 산고가 있듯, 현재 진행중인 여러 정치개혁 과정들을 통해서 점차 좋은 정치로 길이 열리지 않겠나"라면서도 "그 과정이 좀 더 치열해지고 그러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의 전체 당비가 시민단체(회비)보다 크게 많지 않은 것 같다. 그것은 국민과 시민과 관계없는 당이 되는 것"이라며 "민주당 만의 문제가 아니고 새누리당이라고 다르겠나. 정당이 시민의 삶에 천착하고 진정한 대변자가 되고 시민을 당의 주인으로 모시는 제도와 노력이 함께 가면 달라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 대안으로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온라인 정당을 만들어보자',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삶을 행복하게 만들자', '직장인과 생활인도 참여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제가 잘 할 수 있는 서울시정을 잘 보살펴서 서울시만의 모델을 보이면 전국에 파급효과가 크다. 제 몫을 열심히 하겠다, (여러분이) 여의도를 책임져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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