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조선일보> 여론조사 보도 맹질타
"이런 과장이 자나치면 여론조작 되는 것"
정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선대본부장단 회의에서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 대한 보도 태도가 점입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1면 톱에 <朴 47.5, 文 42.7...격차는 그대로>라는 여론조사 기사를 대서특필한 <조선일보>를 정조준한 비판이었다.
그는 이어 "민심은 왜곡하거나 축소하거나 과장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언론은 공정하게 민심을 전할 책무가 있다"며 "이런 왜곡이나 축소, 과장이 지나치면 여론조작이 되는 것 아니겠는가. 민심이 천심이라 하는데 어떻게 천심을 주무를 수 있겠는가?"라고 거듭 <조선>을 비판했다.
그는 "6.2 지방선거 때의 여론조사 보도를 우리는 잊지 않고 있다. 정치인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추악한 당시의 언론의 행태를 그대로 기억하고 있다. 지금 또 그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만약 6.2 지방선거와 같은 그런 태도가 재연된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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