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10일 자사 주최 행사에 대선주자들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초청한 뒤 홍석현 회장과 편집인이 직접 영접을 했다.
김교준 <중앙일보> 편집인은 이날 오전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2 중앙글로벌포럼' 행사 시작 전에 로비에서 기다리다가 박 후보가 탄 차량이 도착하자 김 편집인이 차에서 내리는 박 후보를 직접 영접했다.
이어 행사장 입구인 2층 에스컬레이터 끝에서 대기중이던 홍석현 회장이 박 후보와 만나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가벼운 목례와 악수로 환영했고, 홍 회장의 안내로 박 후보는 행사장으로 들어섰다.
홍 회장은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박 후보에게 시종일관 둘만의 대화를 했고, 박 후보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박 후보는 축사에서 "저는 북한의 새로운 지도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를 모색하길 기대한다"며 "이제 북한은 더이상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된 섬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선택해야 한다. 핵무기를 포기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동시에 한국도 안정적 남북관계와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기 위해 진화하는 대북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아시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발전을 만들어 갈 때 새로운 아시아는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세계사적 전환기에 아시아 전체의 공동번영을 만들 역사적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축사를 끝으로 30분간 머물던 행사장을 떠났고, 홍 회장은 공식 포럼 시작을 뒤로 한 채 박 후보를 배웅했다. 홍 회장은 박 후보를 1층 로비 차량 앞까지 직접 안내하며 계속해서 박 후보와 밀담을 주고받았고, 박 후보가 차량에 탈 때에는 가벼운 목례와 함께 악수를 나눴다.
<중앙>측은 박근혜 후보만 초청만 이유에 대해 "야권의 경우 아직 경선이 진행중으로 대선후보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박 후보만 초청한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홍석현이 한 때 유신공주 배필로 낙점 될 뻔한 적있었다는 기사 봤는데 독재권력과 언론. 재벌이 함께 엮여돌아가는...이루지못한 애틋한 연민의 정이 흐르는 장면이네요. 눈물이 날라카네... . 그들은 18년 아닌 영구 자자손손 세습독재를 기도했었군요. 새삼 김재규 중정부장이 생각남 당시엔 어려서 울었지만 나이들고보니 그는 자유민주주의 의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