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경제민주화는 재벌에게 넘어간 권력 되찾는 것"
"박근혜의 줄푸세야말로 경제민주화의 적"
문 고문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경제민주화포럼' 출범식 축사를 통해 "경제민주화의 출발은 시장과 재벌에게 넘어간 권력을 되찾는 것이며, 재벌개혁은 그 시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재벌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넘겨준 줄푸세야말로 경제민주화의 적"이라며 "지금도 '줄푸세'를 말하며 경제민주화를 말하는 것은 언어도단이고 헛공약"이라고 거듭 박 전 위원장을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재벌개혁이 재벌해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재벌의 세계경쟁력은 바로 세우면서 불공평한 거래 질서를 바로잡고 재벌에게 집중된 혜택을 골고루 나눠주는 것이 경제민주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를 향해서도 "현 정부 들어 최저임금 인상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가장 높았던 참여정부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쳤다. 물가대비 실질 인상률은 5분의1에 그쳤다"며 "민주당은 2017년까지 최저임금을 전체근로자의 50%수준으로 인상하는 당론을 갖고 있고 제가 대표발의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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