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 5곳만 확실 우세. 투표율이 관건"
"대부분 접전, 현재까지 우세지역 104석"
박선숙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2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11 총선 출마 후보지역 221곳(통합진보당 출마지역 제외)을 자체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104곳에서만 우세라며 대접전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서울에서는 광진을(추미애), 구로을(박영선), 금천(이목희), 도봉갑(인재근), 마포을(정청래) 등 5곳에서만 확실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울에는 민주당은 현역의원이 별로 없고, 새누리당은 대다수가 현역의원인데 현역프리미엄과 여당 프리미엄이 작용하고 있어 후보들이 상당히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박 본부장에 따르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온 서울 지역구 대부분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이 사퇴한 중구, 정세균-홍사덕 거물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종로구는 백중우세거나 백중지역으로 분류했다.
박 본부장은 중구의 경우 "중구가 흔히 우세지역이라고 하지만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가 늦게 확정되지 않았나. 현재는 상당히 좁혀져서 백중지역으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종로구에 대해서도 "언론들이 5번 여론조사한 결과 4번을 이겼지만 모두 오차범위안이었다. 그렇다면 여기는 우세가 아니라 백중지역으로 봐야한다"며 "자체 조사에서는 종로에서 우리가 앞선다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김성식, 정태근 의원 등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들이 출마한 관악갑과 성북갑도 초접전지역으로 분류했다. 관악갑은 한광옥 정통민주당 대표가 출마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10% 이상의 지지를 얻으며 유기홍 민주당 후보의 표를 잠식하고 있고, 성북갑도 유승희 후보와 정태근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
박 본부장은 이밖에도 구로을(이인영), 서대문을(우상호), 광진갑(김한길), 노원을(우원식), 도봉을(유인태), 마포갑(노웅래), 중랑갑(서영교), 중랑을(박홍근) 등도 접전지역으로 꼽았다.
그러나 권영세 새누리당 사무총장과 신경민 대변인이 맞붙은 영등포을,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계안 전 의원의 동작을 등은 아직 뒤지고 있지만 빠른 속도로 지지율 차이를 좁혀가고 있다고 전했다.
박 본부장은 50개의 의석이 걸려있는 경기도 판세에 대해선 "경기도에는 우리 현역의원들이 서울보다 좀 더 있어서 대체로 우세하지만 강력한 도전을 받는 지역이 생겨났다"며 "지금 양상으로는 접전지가 굉장히 늘어 10개 정도가 우세하고 나머지는 백중지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부산경남의 낙동강벨트에 대해서는 "<국제신문>에 실린 여의도연구소 조사결과를 보면 문재인(부산 사상), 조경태(사하 을) 후보만 이기고 문성근 후보(북강서을)는 대체로 이기는 것으로 나오지만 조금씩 틀린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산진갑 김영춘 후보는 오차범위내로 들어갔고, 북강서갑 전재수 후보와 남구 박재호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을의 김경수 후보는 오차범위내에서 김태호 새누리당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박 본부장은 전했다.
박 본부장은 "관건은 역시 투표율"이라며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실정 심판에 적극적인 분들이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투표율이 55~60%는 나와야 이번 선거가 박빙에서 박빙우세로 넘어갈 수 있다"며 젊은층의 적극적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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