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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60.78% 득표로 대통령 재선 성공

39.22% 득표 그친 알키민 후보 큰 격차로 압승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61) 대통령이 29일 실시된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20%포인트 이상 압도적인 득표율 격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복지정책 혜택받은 빈곤층 지지 향후 경제발전 여부가 과제

30일 <로이터통신> <AP통신>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되는 선거관리당국인 브라질 연방선거법원의 집계 결과 개표율 96.86%의 단계에서 룰라 대통령이 유효투표의 60.78%를 획득함에 따라 룰라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대권 도전후보인 제랄도 알키민(53) 전 상파울루 주지사는 39.22%의 득표율을 기록해 예비선거에서의 선전과 달리 결선투표에서 완패했다.

<AP통신>은 룰라 대통령이 이날 선거에서 그동안 사회복지 부문에 많은 국가재원을 투입하면서 이에 따라 혜택을 입은 빈곤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쉽게 재선고지를 밟았다며 지난 1일 예선투표에서 막강한 득표력을 보였던 알키민 전 주지사가 막판 스캔들 등으로 궁지에 몰렸던 룰라 대통령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의 취임은 2007년 1월 1일로 임기는 4년이다.

재선 성공에 따라 룰라 대통령은 이번 압도적인 표차의 대통령 당선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경제 재건과 관련, 그동안 추구해온 소득 분배와 빈곤층에 대한 복지 확대 속에서 경제발전을 이루겠다는 공약을 놓고 브라질 경제의 세계경제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룰라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2004년 브라질 경제는 10년 만의 최고치인 5.2%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1백50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했으며 수출상품인 철광석, 콩 등의 해외 수요가 늘면서 무역과 재정 모두 흑자로 돌아서는 등 경제 호전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이 이번 대선에서 룰라 대통령의 최고의 강점으로 꼽혀왔다.

특히 브릭스(BRICs) 국가로 꼽히면서 급성장 가도를 달리면서 2004년 세계 15위에 그쳤던 브라질의 경제규모는 작년 한국을 밀어내고 11위를 기록했으며, 기아 퇴치 사업과 저소득층 생계수당 지급, 최저임금 인상 조치 등을 통해 서민층의 지지를 획득해왔으며, 이번 선거에서 경제 안정화, 인플레이션 억제와 세금인상 없는 빈곤 탈출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확고한 지지층의 지원을 받아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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