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곤지암천-경안천 범람, 주민 수백명 고립. 6명 사망
기록적 폭우로 곳곳에서 지천 범람 홍수
27일 광주시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곤지암천이 범람해 초월읍과 실촌읍의 도로 일부가 침수됐다.
광주시는 초월읍과 실촌읍의 216가구에 대해 긴급대피하도록 했다.
특히 곤지암천 하류에 소재한 삼육재활원은 구조차량이나 구조반의 접근이 어려워 인근 용인과 광주 소방서는 헬기를 동원해 고립된 원생들과 주민 구조에 나서고 있지만 안개가 많이 낀 데다 폭우가 계속되면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육재활원의 경우 암요양병동 110명, 노인요양원 56명, 재활관 학생 100명, 재활환자 230명, 직원 270명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상황실은 곤지암천 범람으로 최소한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경기도 용인시 중심부를 남쪽에서 북쪽으로 관통하여 흐르다 초월읍 지월리에서 곤지암천과 합류하여 서하리에서 한강수계인 팔당호로 유입되는 경안천도 범람, 주민들이 고립된 상태다.
이같은 지천 범람은 홍수를 막기 위해선 4대강 본류 준설이 아니라 지천에 홍수 예방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맞음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향후 4대강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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