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국민일보 회장직 사표 제출
조 목사 가족 동반 사퇴 여부 주목돼
조 목사는 지난 29일 열린 국민문화재단 임시 이사회에 서면으로 국민일보 회장과 발행인, 국민문화재단 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한 사실이 30일 뒤늦게 알려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최근 조 목사의 가족들이 교회 내 주요 직책을 맡으면서 내홍에 휩싸였으며 지난 17일 당회를 열어 조 목사와 그 가족들의 교회 내 역할을 제한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조 목사는 지난 22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에서 눈물의 기도를 올리며 "저의 할 일은 다 끝났다"며 교회 내 모든 직책에서 사실상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당회는 조 목사는 순복음선교회 이사장, 사랑과행복나눔재단 이사장, 국민일보 회장직을, 부인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은 한세대와 해외 선교만 맡도록 하는 내용의 안건을 인준했다. 또 장남인 조희준 국민일보 전 회장은 엘림복지타운 또는 해외 교회 관련 기관 중 하나만 선택하고 차남인 조민제 국민일보 사장은 국민일보에만 전념하도록 했다. 이에 조민제 사장도 순복음선교회 이사직 사표를 제출했으며 최근 사표가 수리됐다.
그러나 조 목사 부인인 김성혜 총장과 조의준 전 회장은 아직 당회가 물러나라고 정한 직책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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