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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구, 내주 3억명 돌파 중국-인도 이어 세계 3위

이민자가 인구 증가의 40% 차지, 인종 갈등 우려도

미국 인구가 다음 주 중으로 3억 명을 돌파, 인구 규모에 있어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3위의 자리를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통계국은 미국의 인구가 매 11초 마다 1명씩 증가해 지난 1967년 2억 명을 돌파한 이후 40년 만에 3억 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계국은 미국이 독립을 선포한지 2백30여년만으로 인구학적으로 놀랄만한 선례를 남긴 것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37년 후에는 4억 명도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에 비해 미국은 높은 경제 수준에도 불구하고 인구 증가를 이루는 것은 경제 발전은 물론 고령 인구 부양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같은 미국 인구증가의 상당부분이 이민자들과 그들의 높은 출산율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존 미국인들에게 우려와 정치적 혼돈을 초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불법과 합법을 합친 이민자는 미국 전체 인구 성장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연 출산율에도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다. 인구조사 결과, 가장 많은 이민자는 남미 출신으로 최근에는 인구 비중에서도 흑인인구를 누르고 가장 미국인구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백인 여성에 비해 평균 1명 이상 많은 자녀를 갖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인구가 3억명을 돌파할 예정인 가운데 이민자 출신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미 통계국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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