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정부 "제2 마애불 발굴하겠다"
불교계의 4대강사업 실력저지 경고에 일보 후퇴
문화재청은 4대강(낙동강) 살리기 구간에 포함된 경북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 낙단보 주변에 또 다른 마애불상이 존재할 수 있다는 불교계의 지적과 관련, 확인을 위한 발굴조사에 착수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최광식 문화재청장은 이날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낙단보 제2 마애불상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흙속에 묻혀 계시던 보살상을 뵙게 된 것은 반가운데 훼손이 된 채 발견된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면서 "불교계의 요구에 따라 (제2 마애불과 관련한) 적절한 조사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효탄스님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기존에 발견된 마애불 아래에 있는 축대와 연결선상인 50m 이내에 제2의 마애불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히고 그럼에도 문화재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이 이를 은폐하려 한다는 의혹이 있다며 16일까지 납득할 만한 해명과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따라서 제2 마애불의 존재 여부를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하겠다는 최 청장의 이날 발언은 불교계의 요구에 대한 답변 차원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은 현지 주민들의 제보를 종합해 보면 또 다른 마애불은 이미 발견된 마애보살좌상보다 상류로 30~60m를 거슬러 올라간, 912번 지방도 하부의 어느 지점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발굴조사를 위해 문화재청은 일제시대 지도와 60년대 촬영한 위성사진 등의 자료를 분석한 뒤 조계종 산하 문화재 조사연구 전문기관인 재단법인 불교문화재연구소 등과 협의하고 도로 안전진단을 위한 토목 전문가의 자문 등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발굴조사를 실시할 경우 상주~청송간 912번 지방도로를 폐쇄해야 하는 데다 현지 지형으로 볼 때 우회도로 건설이 쉽지 않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도로를 폐쇄할 때 주민들이 34㎞ 거리(50분)를 우회해야 하는 난제가 있어 도로 폐쇄에 대한 지역 주민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관계 부처 협의 결과 지난해 10월6일 발견된 마애보살좌상 보존을 위해 이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던 낙단보 통제센터의 전력제어동과 문화관을 마애불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분리하는 방안으로 설계를 변경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화재청은 이 마애불이 발견되기 전부터 알려져 있던 것이라거나 마애불 상단 우측 광배 부분에 뚫린 구멍이 불상 훼손을 위한 것이라는 등의 의혹은 모두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최광식 문화재청장은 이날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낙단보 제2 마애불상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흙속에 묻혀 계시던 보살상을 뵙게 된 것은 반가운데 훼손이 된 채 발견된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면서 "불교계의 요구에 따라 (제2 마애불과 관련한) 적절한 조사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효탄스님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기존에 발견된 마애불 아래에 있는 축대와 연결선상인 50m 이내에 제2의 마애불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히고 그럼에도 문화재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이 이를 은폐하려 한다는 의혹이 있다며 16일까지 납득할 만한 해명과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따라서 제2 마애불의 존재 여부를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하겠다는 최 청장의 이날 발언은 불교계의 요구에 대한 답변 차원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은 현지 주민들의 제보를 종합해 보면 또 다른 마애불은 이미 발견된 마애보살좌상보다 상류로 30~60m를 거슬러 올라간, 912번 지방도 하부의 어느 지점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발굴조사를 위해 문화재청은 일제시대 지도와 60년대 촬영한 위성사진 등의 자료를 분석한 뒤 조계종 산하 문화재 조사연구 전문기관인 재단법인 불교문화재연구소 등과 협의하고 도로 안전진단을 위한 토목 전문가의 자문 등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발굴조사를 실시할 경우 상주~청송간 912번 지방도로를 폐쇄해야 하는 데다 현지 지형으로 볼 때 우회도로 건설이 쉽지 않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도로를 폐쇄할 때 주민들이 34㎞ 거리(50분)를 우회해야 하는 난제가 있어 도로 폐쇄에 대한 지역 주민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관계 부처 협의 결과 지난해 10월6일 발견된 마애보살좌상 보존을 위해 이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던 낙단보 통제센터의 전력제어동과 문화관을 마애불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분리하는 방안으로 설계를 변경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화재청은 이 마애불이 발견되기 전부터 알려져 있던 것이라거나 마애불 상단 우측 광배 부분에 뚫린 구멍이 불상 훼손을 위한 것이라는 등의 의혹은 모두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