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 "김수환 추기경 살아계셨으면 구제역 보고 우셨을 것"
"축산농 입장에서 많이 우셨을 것"
이해인 수녀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몇백만 마리, 너무 많은 소, 돼지가 희생이 됐잖아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녀는 교회에 대해서도 "교회가 많이 대형화되고 중산층화 되면서 정말 가난하고, 올 데 갈 데 없는 사람을 교회가 우선적으로 감싸안고 사랑하는가? 그런 노력을 교우분들하고 사목자들이 함께하는 노력을 좀 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하는 그런 모습, 그래서 가난한 사람이 교회에 대해서 위화감을 느끼고 가기를 꺼려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잘못이 아니겠는가"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인간, 약자를 배려했던 추기경님을 생각하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내 몫을 줄여서라도 나눌 수 있는지, 바보나눔재단도 만들었다고 하지만 정말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그런 정신에서는 아직 약하지 않은가, 각자 나는 빼고 너는 해라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끝없는 노력을 해야겠지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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