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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포스트시즌 가는길 '산 넘어 산'

향후 리그일정 험난, 와일드카드 경쟁도 만만치 않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브루스 보치 감독이 부상에서 복귀한 '코리안특급' 박찬호(샌디에고 파드리스)를 플레이오프에서 구원투수로 활용할 것임을 밝힌 가운데 샌디에고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판도 '대혼전'

샌디에고가 속해있는 내셔널리그는 뉴욕 메츠가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을 뿐 나머지 팀들은 모두 고만고만한 성적으로 마지막까지 물고물리는 대 혼전양상을 보이며 11-12 경기가 남아있는 현재까지도 중부지구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의 지구우승이 유력해 보이는 것을 제외허고는 포스트시즌 진출팀에 대한 윤곽이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다.

특히 박찬호의 소속팀인 샌디에고가 속한 서부지구는 샌디에고와 LA다저스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내셔널리그 최대의 격전장이다.

샌디에고, 이틀만에 지구선두 탈환

샌디에고는 20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 같은 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6-10으로 일격을 당한 LA다저스를 0.5게임차로 체치고 이틀만에 내셔널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샌디에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LA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경쟁에서 이겨 지구 우승을 차지하거나 지구별 1위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 중 최고승률을 올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자격을 얻어야한다.

MLB 정규리그 일정은 다음달 2일 종료되며 샌디에고는 앞으로 12경기, LA다저스는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샌디에고는 다음주 초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와 원정 3연전을 갖게 되는 데 이 경기가 샌디에고의 지구 1위 확보에 있어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며, LA다저스는 다음 주말에 있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이 고비다. 향후 대전일정을 놓고보면 샌디에고에 비해서는 LA다저스가 다소 낫다는 평가다.

와일드카드 경쟁이 지구 우승경쟁보다 치열

만약 샌디에고가 지구 1위에 오르지 못한다면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필리스, 플로리다 마린즈 등 팀들과 함께 피말리는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쳐야한다. 현재로서는 와일드카드 경쟁이 지구우승 경쟁보다 더 치열할 것으로 보여 샌디에고로서는 와일드카드 경쟁에 내몰리기 보다는 LA다서스와의 선두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최선이다.

부상을 딛고 천신만고 끝에 꿈에 그리던 플레이오프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잡은 박찬호. 그러나 시즌이 막판에 다다른 현재로서도 그 기회가 박찬호에게 실제로 돌아올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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