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노조, 한달만에 파업 중단
사측 "공방위 설치", 노조 "수신료 인상 함께 노력"
앞서 사측은 조속한 시일내에 단체협상을 재개해 공정방송위원회 설치 등 단체협약 체결에 적극 노력하고, 새노조측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수신료 현실화를 실현하는 데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잠정 합의문에 합의했다.
새노조는 이에 이날 오전 대의원대회를 열어 이 같은 합의문을 수용하고 업무에 복귀할지 여부에 대해 투표에 붙인 결과 63명의 대의원 가운데 58명이 참가해 48표의 찬성으로 업무 복귀가 결정됐다. 이 과정에 일부 대의원들은 압도적 국민 다수가 반대한 수신료 인상 조항이 들어간 데 대해 반발하기도 했으나, 결국 다수결로 합의문을 채택했다.
대의원은 업무보고를 결정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현업에 돌아가서는 정권의 방송을 거부하고 KBS가 사회적 공기로서의 역할을 다시 할 수 있도록 싸워나갈 것"이라며 "매일 매일의 순간마다 마주치는 부당한 간섭과 불의의 강요를 단호히 거부하고 KBS를 즐겁고 자랑스런 일터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