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기자들 "사장 대신에 우리가 김우룡 고소하겠다"
창사이래 최초로 '사장 사퇴 성명서'도 발표하기로
30일 <총파업특보>에 따르면, 취재기자들로 구성된 MBC 기자회와 카메라기자·영상 편집부원들로 구성된 보도영상 협의회는 29일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 총회를 열고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김재철 MBC사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혐의로 고소키로 했다.
이들은 또한 김 사장과 황희만 부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편지글 형식의 성명서를 실명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MBC 기자들이 보도국 선배이기도 한 사장과 부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들은 이밖에 김 사장이 집무사무실을 임대한 옛 경영센터 건물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는 한편, 김 사장이 퇴진을 거부할 경우 PD협회와 경영인 협회 등 다른 직능 단체와 협의해 사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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