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검사 2탄' 준비중. 기업 관련 비리"
"기업관련 제보 오고 있다", "트럭 한대분 자료 수집"
<미디어오늘>은 28일 MBC 관계자들의 말을 빌어 "<PD수첩>은 검찰 스폰서 관련 복수의 제보를 접수한 상황이며, 제보엔 기업의 조직적인 검찰 스폰· 부산 지역 이외의 스폰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A 관계자는 “이번에 방송된 부산 제보자는 간단한 개인이지만 기업은 조직적”이라며 “기업 스폰 관련 제보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B 관계자는 “제2스폰서로서 다른 지역의 후속 보도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PD수첩>은 검찰 스폰서 이외에도 다양한 검찰 비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미디어오늘>은 전하기도 했다. A 관계자는 “스폰서 문제는 한 사례일 뿐”이라며 “검사들의 비리와 인권침해, 살아있는 권력 봐주기 등 방송할 게 많다. 국회 진행 과정과 검찰의 진상조사를 보고 추가 공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제작진은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의원, 교수, 변호사, 시민단체 등을 전방위로 취재했고, 트럭 한 대 분량의 방대한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PD수첩>은 또 재수감 직전에 '스폰서 검사' 의혹을 폭로한 제보자 정씨와 단독 인터뷰한 내용도 방송을 검토 중이다. ‘검사와 스폰서’ 편을 연출한 최승호 PD는 정씨가 재수감되기 전날인 지난 22일 부산에서 정씨와 인터뷰를 했다.
B 관계자는 “(정씨가) 구속되면 나오기 어려울 것 같아 제보자 (영상을) 찍어 놓은 것”이라며 “(검찰이 <PD수첩>) 보도 내용을 부인하려 한다면, 추가 보도할 것이다. 지금은 검찰이 구체적인 내용을 입증하는지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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