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수 KBS이사장 "일방적으로 사장 안뽑겠다"
정연주 KBS 사장 유임여부 11일 가닥
김금수(69) KBS 신임이사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정연주 KBS사장 연임과 관련, "이사회가 일방적으로 사장 선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오는 11일로 추정되는 KBS사장 선출 결과가 주목된다.
KBS 새 이사장에 김금수 전 노사정위원장 선임
11명의 이사들로 구성된 KBS 이사회는 4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대통령의 임명장을 수여받은 뒤 오후 3시 곧바로 여의도 KBS 신관 5층 이사회 회의실로 이동해 첫 이사회를 열고 김금수 전 노사정위원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이사장은 한국노동교육협회 대표와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을 거쳐 KBS 이사(2000년~2003년)와 노사정위원장(2003년 3월~2006년 6월)을 거쳐 현재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명예이사장으로 재직 중에 있다.
한편 KBS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 구성을 촉구하던 KBS 노조는 이 날 KBS 이사회가 열리는 회의실 앞에서 침묵 피켓시위를 전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신임 이사장은 진종철 KBS본부 위원장에게 “이사회가 일방적으로 사장 선출과정을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며, 이후 조합의 얘기를 들어가면서 진행하겠다”며 “이를 위해 조만간 조합이 참석해서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구두 약속했다.
KBS 노조 “고맙지만 한나라당은 빠져라”
한편 KBS 노조는 5일 특보87호를 통해 정치권의 KBS 사장 인선 개입 중단을 촉구했다. 특히 KBS 노조는 자신들과 같이 정연주 사장의 유임에 반대하는 한나라당을 비판하며 한나라당과 노조간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KBS 노조는 “한나라당이 정연주 씨의 연임 반대 이유로 무능경영과 조직 갈등 조장을 거론하고, 청와대의 코드인사 중단과 이사회의 투명하고 공정한 사장 선임을 주장한 것에 대해 그 타당성을 부인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공공부문의 민영화를 앞장서 외쳐온 한나라당이 이제 와서 반(反)공공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라고 말했다.
KBS 노조는 “우리는 정연주 씨의 사장자리 집착만큼이나 집요한 한나라당의 KBS 사장에 대한 입장은 방송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음을 잘 알고 있다”며 “한나라당 스스로 지난 2002년 대선 패배의 원인을 ‘공영방송의 편파 보도 때문’으로 규정하고 방송장악을 위해 지난 방송위원 선임과정에서 부적절한 인물의 선임을 끝까지 고집했던 것이 이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KBS 노조는 또 “정부 여당도 마찬가지”라며 “지난 달 국회 결산심사 과정에서 보여준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정연주씨 엄호 발언’은 한나라당의 정치공세에 대한 대응이라는 측면을 고려해도,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EBS 구관서 사장 선임에 노조 강력 반발
한편 방송위원회(직무대리 최민희)가 한국교육방송(EBS) 신임 사장에 전직 교육 관료 출신인 구관서 씨(57)를 선임했다.
방송위는 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EBS 사장에 구관서 전 교육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을 임명했다. 아울러 방송위는 노향기 전 <한겨레신문> 편집부위원장과 이세진 전 KBS 아나운서, 성영소 전 한국통신문화재단 이사장 등 9명을 EBS 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대해 EBS노조는 "방송환경이 급변하고 있음에도 방송경영에 문외한인 전직 교육관료를 EBS사장에 선임한 것은 방송위의 무능력과 무책임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사장 재공모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강력반발했다.
KBS, EBS 등 국영방송 수장 인사를 놓고 연일 진통이 계속되는 양상이다.
KBS 새 이사장에 김금수 전 노사정위원장 선임
11명의 이사들로 구성된 KBS 이사회는 4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대통령의 임명장을 수여받은 뒤 오후 3시 곧바로 여의도 KBS 신관 5층 이사회 회의실로 이동해 첫 이사회를 열고 김금수 전 노사정위원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이사장은 한국노동교육협회 대표와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을 거쳐 KBS 이사(2000년~2003년)와 노사정위원장(2003년 3월~2006년 6월)을 거쳐 현재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명예이사장으로 재직 중에 있다.
한편 KBS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 구성을 촉구하던 KBS 노조는 이 날 KBS 이사회가 열리는 회의실 앞에서 침묵 피켓시위를 전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신임 이사장은 진종철 KBS본부 위원장에게 “이사회가 일방적으로 사장 선출과정을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며, 이후 조합의 얘기를 들어가면서 진행하겠다”며 “이를 위해 조만간 조합이 참석해서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구두 약속했다.
KBS 노조 “고맙지만 한나라당은 빠져라”
한편 KBS 노조는 5일 특보87호를 통해 정치권의 KBS 사장 인선 개입 중단을 촉구했다. 특히 KBS 노조는 자신들과 같이 정연주 사장의 유임에 반대하는 한나라당을 비판하며 한나라당과 노조간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KBS 노조는 “한나라당이 정연주 씨의 연임 반대 이유로 무능경영과 조직 갈등 조장을 거론하고, 청와대의 코드인사 중단과 이사회의 투명하고 공정한 사장 선임을 주장한 것에 대해 그 타당성을 부인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공공부문의 민영화를 앞장서 외쳐온 한나라당이 이제 와서 반(反)공공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라고 말했다.
KBS 노조는 “우리는 정연주 씨의 사장자리 집착만큼이나 집요한 한나라당의 KBS 사장에 대한 입장은 방송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음을 잘 알고 있다”며 “한나라당 스스로 지난 2002년 대선 패배의 원인을 ‘공영방송의 편파 보도 때문’으로 규정하고 방송장악을 위해 지난 방송위원 선임과정에서 부적절한 인물의 선임을 끝까지 고집했던 것이 이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KBS 노조는 또 “정부 여당도 마찬가지”라며 “지난 달 국회 결산심사 과정에서 보여준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정연주씨 엄호 발언’은 한나라당의 정치공세에 대한 대응이라는 측면을 고려해도,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EBS 구관서 사장 선임에 노조 강력 반발
한편 방송위원회(직무대리 최민희)가 한국교육방송(EBS) 신임 사장에 전직 교육 관료 출신인 구관서 씨(57)를 선임했다.
방송위는 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EBS 사장에 구관서 전 교육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을 임명했다. 아울러 방송위는 노향기 전 <한겨레신문> 편집부위원장과 이세진 전 KBS 아나운서, 성영소 전 한국통신문화재단 이사장 등 9명을 EBS 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대해 EBS노조는 "방송환경이 급변하고 있음에도 방송경영에 문외한인 전직 교육관료를 EBS사장에 선임한 것은 방송위의 무능력과 무책임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사장 재공모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강력반발했다.
KBS, EBS 등 국영방송 수장 인사를 놓고 연일 진통이 계속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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