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MBC사장, '주차장 천막'에서 집무 시작
MBC, 취재진 진입 제한해 기자들 반발
김 사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 도착해 사옥 진입을 시도했으나 '낙하산 사장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던 노조원 50여 명에 막혀 진입에 실패했다.
노조와 잠시 설전을 벌이던 김 사장은 그러자 미리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황희만 보도본부장 등 MBC 이사진과 함께 주차장에 꾸려진 천막 집무실로 이동해 임원회의를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천막 집무실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사측에서 서둘러 설치한 것으로, 약 40㎡(12평) 크기이며 내부에는 온열기와 책걸상, 전화기 등이 갖춰져 있다.
한편 이날 사측은 안전관리부 소속 직원 30여 명을 동원해 MBC 출입기자 신분증이 있는 취재진에게만 본사 출입을 허용하는 취재 제한 조치를 취해, 현장에 들어가지 못한 취재진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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