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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투기세력의 그리스 공격, 응징하겠다"

융커 "우리는 지하실에 고문도구 갖고 있다"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이 그리스 및 유럽에 대한 공세를 전개한 것과 관련,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이 1일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융커 의장은 이날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그리스가 엄격한 조치를 지속하는데도 그리스에 대한 시장의 투기가 계속될 경우 우리는 그들이 그냥 진격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지하실에 고문도구를 갖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그것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가 상황 개선을 위해 어떤 일도 하지 않은 것처럼 금융시장이 움직여서는 곤란하다"며 투기세력들의 공세를 비판하기도 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지난달 유럽연합(EU)이 그리스의 재정적자 감축 노력을 지지해왔지만 유로존을 공격하는 투기세력 대처에는 공조가 부족했다며 지도부를 질타했다.

융커 의장의 경고는 헤지펀드가 최근 비밀회동을 갖고 그리스뿐 아니라 유로화에 대해서도 공세를 펴기로 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향후 유로존이 G20 회동 등을 통해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기도 하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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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 0
    모샤드

    소로스를 시범 케이스로 암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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