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장동혁 "신청사가 베르사이유 궁전이야?"
"시청이 복덕방이야? 니들 개념부터 수리하란 말이야"
장씨는 7일 밤 KBS 2TV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에서 지자체들의 호화청사 건설에 대해 "몇천억이 무슨 애들 이름이야, 이게 뭐니. 시청 하나 짓는데 몇천억이 기본"이라며 "얼마나 호화스러운지 대리석 바닥에 유리 외벽에 심지어 에스컬레이터까지 웅장하다 웅장해"라고 꼬집었다. 그는 더 나아가 "거기가 무슨 베르사이유 궁전이야? 루이 14세 살아?"라며 "형이 토지대장 떼러 가면 마리 앙투아네트가 꼬냑에 얼음 띄워 줄 거냐고. 이거 아니잖아"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또 "어떤 청사는 에너지 효율 등급이 5등급이야"라며 "전기 먹는 하마냐"고 풍자했다.
그는 더 나아가 "근데 더 웃긴 건 말이야, 돈으로 승부 보는 것도 모자라 높이로 승부 보더라. 100층짜리 복합시청을 짓는다고? 거기가 두바이야? 낙타타고 다니면서 그 앞에서 셀카 찍어야 돼? 이거 아니잖아"라며 마천루 신청사를 짓겠다는 이필운 안양시장을 질타했다.
그는 일부층만 안양시가 쓸 것이란 이 시장 해명에 대해서도 "민자 유치라 국민들은 세금 안낸다고 하는데, 시청이 복덕방이야? (청사에) '급매 보증금' 등 이런 거 붙여줘야 돼?"라고 반문한 뒤, "니들 개념부터 수리하란 말이야"라고 꾸짖었다.
그는 "시민들이 진짜 원하는 건 호화청사 임대사업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올바른 행정"이라며 "호화청사 지을 돈으로 무주택 서민을 위해 쿨하게 100층, 500층짜리 러브하우스를 지으란 말이야. 사랑이 넘치잖아, 사람들이 원하잖아"라고 지적했다.
시청자들의 폭발적 반향 속에 장동혁의 촌철살인 개그가 점점 날카로와지고 있어,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다음주엔 누가 도마위에 오를까를 벌써부터 궁금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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