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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조선일보> 고소 취하 안하면 법적대응"

"특정인물의 성도 거론 안했는데 명예훼손이라니"

<조선일보>사가 나영정 진보신당 대외협력실 국장과 김성균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대표, 박석운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데 대해 진보신당이 17일 "특정인물의 성조차 거론하지 않았는데, 명예훼손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이지안 진보신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6일 이종걸 의원의 대정부질문이 나온 상황에서 '조선일보가 장자연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니 조선일보 스스로 진실을 밝히라'는 나영정 대외협력국장의 발언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부대변인은 "이종걸 의원과 이정희 의원, 인터넷 매체 <서프라이즈> 신상철 대표이사를 고소하더니 이젠 정당과 시민단체 활동가까지 전방위로 명예훼손 족쇄를 채우려 하는 조선일보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조선일보가 나름 억울하다면, 사주가 한 점 의혹이 없다는 사실을 취재해서 밝히면 그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자칭타칭 1등언론이라는 신문이 사주가 연루돼 있다는 세간의 의혹 때문에 성착취 권력형범죄에 침묵하는 것도 모자라 의원과 활동가에 대한 고소를 남발한다면 자신의 명예를 스스로 실추하는 행위"라며 "조선일보는 자중하고 명예훼손 고소를 취하하라. 그러지 않는다면 진보신당도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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